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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금 동 자

수 정 : 더 듬 더 듬

로마 서기 67년

로마 서기 67년
엄청난 화재가 도시를 휩쓸었다

네로 황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과
그들의 지도자 타르수스(다소)의 사울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 자를 로마인들은 바울이라 불렀다

그리스도인들은 네로 황제의 피의 서커스에 내던져지거나,
불태워져 로마 거리를 비추는 촛불이 되었다

더는 없습니까?

바울의 체포소식을 듣고, 누가는 바울의 마지막
지혜를 얻기 위해 비밀리에 로마로 왔다

2주전 한 남자가 내 수비대에 임명되었어

그는 칼솜씨가 좋아

그래, 좋은 소식이군

다른 사람들은 없나?

로론

바울
그리스도의 사도

황제, 로마의 수호자

그를 당신의 집 안에 두십시오

우리의 축복받은 황제 네로,
로마의 수호자

이 물건 좋아요 사가세요

힘도쎄고, 건강하고, 이빨도 좋습니다

이 자가 잘 섬길겁니다

저와 함께 하실래요?

- 누가야
- 누굴 말하는거죠?

누가 아니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누가에요

누가?

브리스길라
[브리스가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

- 고마워, 유블루스
- 응

누가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두가 걱정하고 있었어

생각보다 오래
성문에서 기다려야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왔잖아요

이 곳엔 사람들이 많네요

화재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들은 이웃들에게 위협을 받고,
거리에서 핍박을 받았어

따라와
아굴라가 안에 있어

아굴라

아굴라

누가,
고생이 많았네

만나서 반가워요, 형제

당신이 준비해준 것들은
완벽했어요

지금은 끔찍한 시기야
우리는 모험을 할 수 없었다네

알아요 당신이 보낸 편지를 보고
우리의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돈을 좀 모았어요

제 바램보다는
적은 금액이에요

식량과 생필품이 거의 바닥났다네
모두가 매우 감사해할거야

타퀸, 히레톤와 루퍼스에게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렴

타퀸? 그 아이는 이 일을 하기에
너무 어려요

저 애는 귀족이라네 로마시민이지

화재로 부모를 잃어서
우리가 데려왔다네

이쪽은 캐시어스, 저 애의 사촌이야

우리 회중이 무엇을 하는지
듣고 따라와서,

바로 침례를 받았네

아굴라, 여기 있는 사람들을 믿을 수 있어요?

모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네

식사부터 하게나
배고프겠네

당신이 한 요리에요?

배고픈지 모르겠어요

악이 이 도시를 덮쳤어요

바울과 제가 지난 번에 왔을때와는
전혀 달라요

네로가 훨씬 잔혹해졌어

그는 서커스를 더 자주 벌이고 있네

남자, 여자, 아이들이

짐승에게 찢겨지고
관객들의 웃음을 사고 있네

오, 하나님

네로는 로마 사람들에게
로마의 절반이 불타 없어진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짓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네

이 곳에 있는 형제 자매들을
모두 당신이 받아준거예요?

저들을 얼마나 오래
숨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린 몰라, 누가

우린 기로에 서있어

우리가 신념을 가지고
계속 여기에 있을지,

아니면 회중 전체가
로마를 떠나야할지 모르겠네

브리스길라

이런 핍박을 받으면서
왜 여기 있는거예요?

사람들은 절박해

우리가 이 도시에 남아있는
유일한 빛이야

하지만 여기에 머무는건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이야

수많은 가족들이 여기 있어

- 자네가 바울과 얘기할 때야
- 네

그가 이것에 대한 해결방안을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러길 바라네

누가

너에게 휴식이 필요한거 알아

하지만 여기엔 의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

그들에게 안내해 줘요

마멀틴 교도소
로마

이 돌을 가져가, 어서!

빨리 움직여!

그만

일으켜세워

일어나

타르수스의 바울

로마의 절반을 잿더미로 만든 인간

내가 기대한 건

적어도 똑바로 서있을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나는 모리셔스 갈래스

제3군단 사령관이다

그리고 마멀틴 교도소의
새로운 교도소장이다

위대한 황제께서 널 로마를
타락시키고 기만하는 자로 선언하셨다

그리고 반역죄로
사형을 선고하셨다

사형은 황제의 칙령에 의해
참수형으로 결정되었다

집행전까지 너를
독방에 가둘것이다

추가로 늙은이에게
20대의 채찍질을 해라

위조한 통행증이야

만약 군인들에게 저지당하면
이걸 사용해

대충 훑어보고 지나갈거야

하지만 오래 시선을 끌면 큰일 나

알겠어요

신호가 왔어

형제여 우리 주의 평온이
자네와 함께 하기를

그러길 바래요

명심해

넌 내가 허락해야
나갈 수 있어

당신의 권한에 따를거예요

나는 야간교대가
끝나기 전에 돌아올거야

안녕하세요 형제님

형제님

누가

이게 꿈인가?

아니요

저예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 상처가 아물었어요

일어나세요

앉을 수 있으세요?

앉으세요

그래

죽기전에 자네 얼굴을 볼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네

저도요

여기까지 들어오는데
큰 댓가를 치루었겠군

그 돈을 우리 형제 자매들을
위해 썼어야지

그러게요

하지만 이것에 대해
회중에서 어떤 이견도 없었어요

믿을지 모르지만, 고린도 회중도
후하게 주었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감사한 일이군

난 교도소에 갇힌 노인네가 됐어

모든 뼈가 저려서 고통스러워

시력도 훨씬 나빠졌어

불평은 그만 하세요

새 옷과 목욕물을 가져왔어요

깨끗한 노인네가 되실거예요

제가 없는 동안에도 바쁘게
지내시는 걸 보니 기쁘군요

또 다시 체포되고

또 다시 네로에게 대항하고

로마의 절반을 태워버리려고
하신거예요?

잘했어요 영감님

포럼에서 한 당신의
재판 소식을 들었어요

혼자 계셨던걸 알아요

난 절대 당신 곁을 떠나지 않겠어요

자넨 지금 여기 있잖나

그렇죠

내가 견딜 수 있게
좋은 소식 좀 알려주게

그레데와 에베소에서
좋은 소식이 있어요

디도와 디모데가 거짓 선생들을
침묵시키고

좋은 교리로 바로 잡았어요

이 도시에 대한 소식은 없나?

로마는 우리 형제 자매의
피로 뒤덮혔어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이 곳에 머물지 떠날지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어요

바울, 우리가 논의할 것이 많아요

하지만 로마 회중은...

저들에겐 지금 당장
당신의 지혜가 필요해요

내가 무슨 지혜를 줄 수 있지?

내가 오른쪽으로 가면
그리스도께선 나를 왼쪽으로 보내셨고

내가 왼쪽으로 가면

그리스도께선 나를 오른쪽으로 보내셨네...

나는 많은 후회를 했지

실수도 많이 저질렀어

하지만 내가 한 모든 것들은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었네

가봐

곧 다시 올껍니다

그분은 육체적으로 약해지셨지만

그 고집 쎈 늙은 영혼은
여전히 희망과 확신으로 가득차 있어요

반가운 소식이군

난 그 고독함이 그분을
무너뜨리지 않게 기도해왔어

그분은 무너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리스도를 위한 자신의
일이 끝날까 힘겨워하고 있어요

바울은 당신이 회중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것에 감사해 했어요

그분이 이 문제에 대한
지혜를 주셨나?

그분께선 당신이 그리스도의 부름을
스스로 분별하도록 충고하셨어요

구체적인 지침은 없었나?

자신의 삶으로 본보기를
보여주시는것 외에는 없었어요

오늘은 훨씬 나아졌어

이걸 마셔

고통을 줄여줄거야

브리스길라?

브리스길라!

- 브리스길라!
- 나 여기 있어

옥타비아? 무슨 일이야?

거리에서 서성이는 걸
보고 데려왔어요

앉아

앉아

어디가 아파?

- 어디야?
- 옥타비아, 어디를 다쳤어?

어디를

그들이 내 남편을 죽였어요

내 어린 아들도 죽였어요

그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왔어요

우린 여기로 빨리 왔어야 했어요

출혈이 있어,
어딜 다친거야?

이건 내 피가 아니에요

이건 내...

이건 내 아기의 피에요

이건 내 아기의 피에요

안으로 데려가요
사람들에게 안보이게 하오

이리와 안전해

- 안 돼 안 돼
- 이쪽이야

가족을 죽임당하고

가족의 피를 뒤집어 쓴

그녀의 모습을 사람들이 보았어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엄청난 공포가 드리웠어요

그리스도는 어려운 시기가
올거라 하셨네

당신은 당신이 로마에서
죽을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진리에 대해 확신하고 있으시군요

난 내가 믿는 그분을 알아

그리고 기쁨을 확신하고

내가 갈 곳을 확신하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확신은 보이지 않아요

이 남자들, 여자들, 아이들

난 그들의 믿음을 바로 잡을 수 없네

당신은 그들의 믿음을 고취시킬 수 있어요

당신이 썼던 편지들 처럼요

내가 편지를 써주길 바라는 겐가?

이제 피를 흘릴 때에요

일이 커지고 있어요

당신을 만난 적이 없는
남자, 여자, 아이들이 있어요

그들은 당신을 만나지 못할거예요

그래서 글로 쓴 말씀을 필요로 해요

이건 제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데오빌로에게 기록하여 준것과
같은 이유에요

데오빌로가 그리스도의
말씀를 알게 됐던 것처럼

이제 사람들이 당신의
말씀을 알게 해야 되요

넌 사람들이 나를 보도록
위험에 빠뜨리고 있구나

그리스도가 아니라...

바울

아니요, 당신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는 거예요

저는 한번도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드로아에서 연설하실때

맹세코, 당신을 통해 그리스도를 봤어요

그날로 전 가족과 친구,
제 모든걸 내려놨어요

여기에서 써주겠나?

뭐라고 하셨어요?

여기에서 써달라고 했네

그러죠

여기에 필기구를 들여올 수 있어요

지금은 지난 번과 상황이 많이 달라

만약 자네가 교도소에서 문서를
가지고 있다가 잡히면

죽음을 당할거야

그리스인, 나와

보통 사람들은 이 곳을
탈출하려고 하지

침입하진 않아

- 사람들이 니가 의사라고 하더군
- 네

넌 의사로써 높은 지위에 있는
친구들이 있어

그리스인 의사들은 특히 그러하지

황제께서 기독교 금지령를 선포했어

그리고 타르수스의 바울을
범죄의 우두머리로 선포했어

넌 니가 죽을 위험에 처한 걸 알아

그런데도 그리스출신 그리스도인인
너는 위험을 무릅쓰고 로마 교도소에 침입했어

겁도 없이 나의 교도소에 침입했지

죄송합니다

교도소장님

당신이 말했듯
전 높은 지위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난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알아

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지

그들은 로마와 신들을 위해
피흘려 싸웠어

그게 내가 이 요청을
받아들이는 유일한 이유야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그리스인을 밖으로 안내해줘

물론 그는 여전히 위험을
감수해야겠지

- 여기서 뭘 하는 거지?
- 그냥 지나가는 겁니다

- 그러시겠지
- 그냥 지나가는 겁니다

내가 좀 확인해 보자

전 우리의 신들을 배반하지 않을 겁니다

- 어 그래?
- 전 우리의 신들을 배반하지 않을 겁니다

- 그래
- 거기 너, 너 일로와

넌 가도 돼

통행증를 보여줘

맹세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뭘 어쩌겠다는 거야?

- 뭐?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거지?
- 저리 가 알겠어?

- 니가 가!
- 이게

불지르자

기름 더 가져와!

횃불 받아

촛불같군

이거 보여?

산채로 불지르자

- 너의 하나님께 기도해라
- 안 돼, 안 돼

배신자

니 비명소리 좀 들어보자!

아굴라

깨어나 보니 당신이 없더라고요

잠을 잘 수 없었어

누가가 돌아왔어요, 그는 안전해요

잘됐군

잘됐어

우린 이 도시를 우리 것처럼 사랑했어요

난 변한 모습만 보여

네로의 로마

네로의 광기

언젠가는 끝날거예요

그는 영원히 황제일순 없어요

그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할까?

이 결정은 나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어

기도했지만 어떤 지혜도 받지 못했어

우리는 이 지붕아래 우리 형제자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어

우리에게 의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만약 우리가 떠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운명을 탓할까요?

그리스도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우리를 이리 떼 가운데서
건져내실 거라고

그분께선 또한 뱀과 같이
지혜롭게 하라고 하셨어

그리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하셨죠
(마태복음 10:16)

그리고 바울이 말한것처럼

우린 스스로 결정해야 돼요

그녀는 사람들을 사랑해요

그녀의 자식들처럼 말이지

그리고 그녀는 로마의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마음을 아끼지 않아

나는 그녀처럼 하지 못할거네

아굴라, 전 오늘 아침
그들이 사람을 불지르는 걸 봤어요

여기서 봤던 사람이었어요

제가 치료해줬던 사람이었죠

전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전 로마인들을 사랑할 수 없어요

이런 사악함을 이해할 수 없어요

우린 회중을 세우라는
요청을 받았었네

우린 이 도시에 회중을 세우라는
요청을 받았었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이 도시를 사랑했어

하지만 난 더 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바울은 뭐라 했어요?

고난의 때에 기도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는 말이었어

자네들 중 몇몇은 가족이 있고
자식들도 있어

자네들이 가족을 지키고
함께 남고 싶어하는 건 이해해

성문을 들어가고 나가는 것은
모두에게 위험한 일이에요

어떻게 우리 모두가 빠져나갈 수 있겠어요?

난 유블로에게 나갈 길을
찾으라고 부탁했네

신도시 밑에 오래된 수로가 있어요

수로는 오랫동안 묻혀있었고
사람들이 잘 몰라요

수로의 입구는 로마의 부유한
3개의 가문이 소유한 건물 아래 있어요

우리를 도울 이유가 없잖아요

그들은 로마의 절반을 태운
화재의 책임이 네로에게 있다는 걸 깨달았어

그들은 폭군의 죽음을 바라고
사람들에게 로마를 돌려주려고 해

우리는 자비를 얻을 수 있어

하지만 착각하면 안 돼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거야

- 그래서 어디로 갈거죠?
- 에베소로 갈거야

디모데가 그곳에 있어,
그들은 우리를 반겨줄거야

그리스인들은 우리에게
매우 관대해

우린 그리스도인이 되기전에
로마인이였어요

여긴 우리 고향이에요

결정이 어렵다는거 알아

하지만 로마 밖으로 나가는게
훨씬 나을거야

아굴라가 옳아

하지만 이 곳에
남아서 좋은 점도 있어

이건 사실이야
우린 로마가 더 악해진건 본적이 없어

하지만 우리가 로마를 포기한다면
이 곳은 완전한 악에 빠지지 않을까?

누가 타퀸을 받아주었는지 생각해봐

너희들은 이 도시에서 고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어

그들은 거리로 버려져
죽음으로 내몰렸어

아니면 신전에서 매춘을 강요당했지

과부들은 길 모퉁이에서

자식에게 먹을것을 주기위해
동전을 구걸하고 있어

우리가 그들을 포기한다면,

그들은 누가 먹이지?

누가 돌보지?

우리 가족의 죽음을 책일질 사람은
네로이지 로마사람들이 아니에요

아굴라는 네로를 무너뜨리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어요

그들과 동맹을 맺는게 어떨까요?

그래, 우리는 동맹을 맺어야 돼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생각해봐요

네로의 사악한 손아귀에서
로마를 구하는 것을 말이에요

쉬운 답은 없어

하나님의 믿음으로 결정해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그 가문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이야

그래야 그들이 수로의 입구를
열어줄 수 있어요

누군가는 팔라티노 언덕으로 가야해요

하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하죠

네로는 그들을 믿지 않고
그의 눈들은 어디에나 있어요

제가 갈게요

안 돼, 타퀸

제가 갈 수 있어요
저들은 고아나 거지로 생각할거예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거예요

전 돕고 싶어요

타퀸, 이리오렴

이걸 우리 로마
친구들에게 가져다 줘

그리고 그들의 도움을 감사히 받겠다고 전해줘

넌 매우 용감해

부디 몸조심하거라

알았지?

가렴

몸 조심해

- 너에게 축복이 있기를
- 고마워요

무사히 돌아와야해

행운을 빌어

- 행운을 빌어
- 별일 없길 바래

- 넌 해낼거라 믿어
- 네

- 강해져야돼
- 네

- 니가 자랑스럽다
- 고마워요

내 인생은 증오로 시작하지 않았네

어렸을때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난 항상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양이라고 느꼈지

전혀 죄가 없는 양 말이네

내가 성전에서
금식과 기도에 매진할 때

스데반은 거리로 나와

과부들과 고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었고

술취한 사람들과 장애인들에게
진리를 가르쳤네

나는 고대 이스라엘의 법에
완전히 순종했네

스데반이 하나님의 신성한 땅을
모독하고 있을때 말이야

어떻게 하셨죠?

우린 거짓을 퍼트리고,

그를 재판에 회부하여
소란을 만들었어

그는 무슨 주장을 했죠?

예수께서 메시아이며

예루살렘 성전만이 하나님을
숭배하는 유일한 곳이 아니라고 했어

신성모독

난 군중들의 함성 속에서도
그의 마지막 말을 들었어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
(사도행전 7:59)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죽음의 순간까지도,
그는 입으로 신성을 모독했지

그 순간 나는 맹세했네

나사렛의 예수를 메시아라고 하는
자들을 전부 죽이리라

너의 은혜는 충분하다...

너의 은혜는 충분하다

이 벽은 절대로 뜷리지 않아

- 야간조의 보고서입니다
- 그 그리스인은?

또 한번 왔다갔습니다

타르수스의 바울에 대해 아는거 있어?

그에 대한 여러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마법사 신

미친사람

왜 그 그리스인은 그를 만나려고
그 역겨운 곳을 방문할까?

바울이 그에게 무엇을 적게 했습니다

편지?

이야기요

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어요

회복할거야

그렇지 않다면요?

사울아... 사울아...

사울아... 사울아...

사울아...사울아...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핍박하느냐?

바울...바울...

바울

제 손을 잡으세요

소릴 지르고 있었어요

이 어둠속에 악마가 숨어있어

나를 괴롭히네

밤낮으로

끔찍한 가시로 내 몸을 찌른다네

나는 어렸을때 나 자신에게 시달렸어

나는 그 자가 선택할 길에 대해
경고를 주고 싶었어

지금도 그들의 환상이 보여

그들이 보여

어딘가에서 기다리는

하지만 난 그곳이 어딘지 몰라

그것의 의미를 알 수 없었어

울부짖는 소리, 악마의 속사임

그들은 평온을 찾지 못했어

그들은 기쁨을 찾지 못했어

난 실리아가 어렸을 때를 기억해요

아이는 창가 옆에 앉아서

정원에서 노래하고 날아다니는
작은 참새를 바라보곤 했죠

내가 허락했다면, 아이는
하루 종일 거기 있었을 거예요

화재가 나기 전의
우리 집을 기억해요?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

정원의 꽃과 나무들

난 고귀한 여자였어요

로마 영웅의 아내였어요

네로 황제의 광기때문이야

난 네로 황제를 탓하는게 아니에요

마치 신이 이미 딸을 데려간 것처럼

행동하는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신들이 딸을 고칠 힘이 없는것 처럼
행동하면, 신들이 분노하지 않을것 같아?

난 매일 충실히 희생해 왔어요!

내 양심은 떳떳해요

신들이 응답을 거절한 사람은
나뿐이 아닐거예요

저기 왔군

모리셔스

자네의 침울한 모습이 이 사랑스러운 여자를
필요 이상으로 값지게 만드는군

- 이봐 내가 한잔 사줘야겠군
- 퍼블리스

고마운데 안그래도 돼

저리가

교도소 생활은 어떤가?

자네도 잘 알잖나
이건 망신이야

우리 집과 가문의 불명예고, 오점이지

난 시민권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20년동안 로마에 봉사했지만

지금은 노예들이나 감시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네

네로 황제는 로마에 대한 모든 충성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어

지금은 힘든 시기라네, 친구

신들이 인간의 죽는 날을
누구도 모르게 정하는건

살아있는 순간을 즐기라는 뜻이라네

미안하군

친구, 딸은 요즘 어떤가?

점점 나빠지고 있네

난 보나데여신께 제물을 바쳤지만
여신은 응답이 없어

그럼 카르나, 메디트리나,

그리고 펠레시타스, 포르투나

주노, 리베라, 소르스, 스페스, 트리비아

제물을 바칠 신들은 수 백이 있다네

타르수스의 바울이
내 교도소에 있네

로마를 잿더미로 만든 인간 말인가?

그는 네로 황제의 희생양일 뿐이라네

기독교인들에 대해 아는거 있나?

내가 가는 곳들에는
그들은 거의 안 보여

하지만 그들이 가난한 과부들이나
추한 고아들에게

특이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건 알아

하지만 신들이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으면

그냥 주변을 둘러보면 돼

그러면 그들이 로마의 거리를
밝히는데도 쓸모없단걸 알거야

바울에게 여러 기록을 받아적으려고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그리스인이 있네

모리셔스, 자넨
그 교도소의 어둠에 갇혀

정신이 썩은 거 같네

자넨 그 편지를 검사해서

범죄와 관련된 것들
아무거라도 찾아내야 돼

네로 황제께 증거는 필요없네

암살의 기류가 흘러

도시 절반의 시민들은
네로 황제가 불을 질렀다고 믿네

기독교인들이 범죄를 공모하고
로마를 불태웠다는 증거를

네로 황제께 가져다 주기만 하면

네로 황제는 자넬 영웅으로 볼것이고

로마에서 가장 명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줄거야

모리셔스, 자네 딸을 생각하게

만약 황제에게 제물를 바치면
얼마나 많은 신들이 기뻐하겠나?

그가 메시아를 보았다는
것이 사실이야?

바울 말이야

누가 어디 있어? 누가!

으불로! 식탁을 치워! 당장!

아굴라!

조심히 여기에 눕혀

거리에서 발견했어

사람들이 애가 팔라티노 언덕에서 오는
길에 군인들에게 구타당했다고 했어

안 돼!

안 돼!

이게 당신이 하나님을 섬긴 결과에요

우린 이 잔혹한 짓에
복수해야 하오

이 도시에 우리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 우린 견뎌내야 돼
- 견뎌요?

그럼 우리는 병든 개 같은거예요?

우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도시가 우리를 쫒고 죽이는데 말이에요

캐시어스!

우린 너의 분노를 이해해

타퀸은 우리에게 자식과 같았어

나는 그 아이를 보내지
말아야 했어

왜 스스로 자책하죠?